쓰는 사람
박재병
케어닥 대표이사 · 창업자. 요양 현장에서 수천 가족의 ‘그날’을 봤고, 이제 그날을 미리 설계하는 일을 씁니다.
다섯 남매의 늦둥이 막내
농사짓는 집에서 누나 넷 밑 늦둥이 막내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남들보다 일찍 나이 드셨고, 그래서 나는 남들보다 일찍 ‘부모의 노년’이라는 것을 가까이서 보며 컸습니다. 젊은 사람이 죽음과 돌봄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웃었지만, 내게는 그게 가장 오래된 질문이었습니다.
2018년, 케어닥
2018년 케어닥을 창업했습니다. 요양시설 정보를 투명하게 보여 주는 일에서 시작해, 간병인·요양보호사 매칭, 방문요양, 케어홈과 너싱홈 같은 시니어 주거까지 돌봄의 전 구간으로 넓혀 왔습니다. 그 사이 수천 가족을 만났고, 한 가지를 반복해서 보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쓰러지는 날, 준비한 가족과 준비하지 못한 가족의 차이는 돈의 차이가 아니라 결정의 차이였습니다. 누가 돌볼지, 어디서 치료받을지, 어디까지 치료할지, 남은 것은 어떻게 나눌지. 이 결정들은 미리 하면 대화이고, 그날 하면 싸움이 됩니다.
왜 엔딩플래너인가
돌봄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돌봄의 끝에 있는 것들 — 연명의료의 결정, 장례와 상조, 상속과 증여, 디지털 유산 — 을 아무도 한 번에 봐 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상조는 장례만, 세무사는 세금만, 병원은 치료만 답합니다. 가족은 그 사이를 혼자 이어 붙여야 합니다. 그 사이를 이어 주는 역할에 엔딩플래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케어닥에서는 서비스로, 이 블로그에서는 글로 만듭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 케어닥 대표이사 — 요양시설 검색, 간병·방문요양, 케어홈·너싱홈, 그리고 엔딩플래너 서비스
- 유튜브 「노후의 정석」 — 노후 생활과 은퇴 설계를 다루는 채널. @Nohu_Standard
- 책 『엔딩플래너』 집필 중 — 이 블로그의 글 72편이 그 초고입니다. 전체 목차 →
- 강의 — 서울대 웰에이징 최고위 과정 동문, 부모 돌봄과 마지막 설계를 주제로 강의합니다
이 블로그의 원칙
- 숫자는 기준 연도와 출처를 반드시 적습니다. 바뀝 때 글도 고칩니다.
- 상속·증여 글은 세무 전문가 감수를 거치고, 감수자와 기준일을 표기합니다.
- 케어닥 서비스를 권할 때는 그렇다고 밝힙니다. 글과 광고를 섞지 않습니다.
- 개인적인 이야기는 숨기지 않습니다. 죽음을 말하는 글이 필자의 삶을 숨기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